황칠나무는 오가피나무과로 과거에 중국과 우리나라 황실에 진상되던 진상품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황칠나무의 수액이 진상품인데 이 수액은 일반 수액과 달리 진득한 진액이다.
처음에 하얀색인 수액은 공기와 맞닿아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변한다. 이 진액은 주로 도료로 많이 쓰였으며 '황칠'이라고 불렸다. 생산량이 얼마 안돼 황실에만 진상하던 품목이다.
우리나라 남해안처럼 아주 따뜻한 지역이나 섬 지역, 섬 연안 해안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나무다. 진액이 나오려면 최소 10년 이상 나무가 자라야만 채취가 가능하다.
황칠나무는 도료 뿐만 아니라 약재로 쓰인 기록이 옛 문헌에 보고돼 있다.
정 교수는 이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통해 황칠나무의 효능에 대해 특허를 받았다.
황칠의 주 성분은 산삼의 주성분인 세스퀴테르펜, 사포닌, 안식향과 또한 'a-Cubene', 'B-Elemene', 'a-Muurolene', 'Germarcrene D', 'B-Sitosterol' 등이다.
특히, 황칠에는 특히 간 기능 개선 효과와 미백과 주름개선, 경조직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황칠나무의 효능에 대해 연구를 시작, 황칠나무가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점과 미백과 주름 개선 등 피부 미용에 효능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합작 연구를 하던 회사와 함께 이 두가지에 대한 특허도 이미 받아 발명자로 등록돼 있다.
황칠나무는 식약청 식품공전에 식품원료로 등재돼 있어 식품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효능만 과학적으로 증명되면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도 가능하다.
최근에 황칠이 주목받으면서 현재 시중에 황칠 관련 제품들도 나온 상태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 기능 개선, 미백과 주름개선, 경조직 재생 등 세가지 효능을 중심으로 황칠이 천연물신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화가 가능한지 과학적인 증명을 할 예정이다.